SK네트웍스의 휴대폰 AS 및 유통 사업이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멕시코를 중심으로 한 중남미 시장 공략에도 가속이 붙고 있다.
SK네트웍스(대표 정만원)는 중남미 14개국에서 이통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아메리카 모빌(America Movil)과 제휴, 2011년까지 중남미 시장 전역으로 휴대폰 유통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정만원 사장은 아메리카 모빌의 CEO이자 멕시코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텔셀(Telcel)의 CEO인 다니엘 하시(Daniel Hajj) 사장을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SK네트웍스의 휴대폰 AS 및 유통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사의 사업 경쟁력을 높여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멕시코에서 번호이동성 제도가 개시된 것과 관련해 “SK네트웍스는 이미 한국에서 번호이동성 제도와 관련한 풍부하고 다양한 사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텔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는 올 2월 텔셀과 휴대폰 단말기 AS 및 소매 유통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며 멕시코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5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1호 매장을 오픈한 이후 4개월만에 매장을 20여개로 늘리며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정 사장은 원종찬 멕시코 주재 한국대사 및 KOTRA 관계자 등 현지 주요 인사들과도 잇따라 만나 사업현황 및 계획을 공유하고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양종석기자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