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전 계통과 연계되는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 배전자동화시스템을 구축했다.
LS산전(대표 구자균)은 부산정관지구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CES)과 관련해 구축한 배전자동화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CES는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건물이 밀집된 특정 구역을 대상으로 민간 기업이 단독으로 전력과 열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전이 독점하던 사업을 일정 부분 민간에 할당하는 취지로 시작됐다.
배전자동화시스템은 배전선로에 적용되는 지중형 개폐기의 운전상태와 조작을 원방에서 감시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정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복구를 수행하는 전력 공급계통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부산정관지구 배전자동화시스템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LS산전은 한전 계통과 연계된 배전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한 최초의 민간기업이 됐다. 한전 계통과 연계되는 배전자동화시스템을 지금까지 한전KDN이 공급을 독점해왔다.
LS산전 측은 또 “분산제어설비, 전력설비제어시스템(ECMS), 배전자동화시스템 및 원격검침시스템(AMR)을 모두 순수 국내기술로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정철 LS산전 전력시스템사업부장은 “지난 2000년부터 운용한 인천국제공항의 배전자동화시스템 관련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며 “향후 집단에너지 배전자동화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