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냉방기기 대기업이 지구온난화 방지 효과가 있는 대체 냉매 개발을 함께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냉방기기 대기업인 다이킨공업, 미쓰비시전기, 마쓰시타전기산업 등과 공동으로 에어콘 신냉매 개발에 나선다. 일본 냉방기기 업계는 이산화탄소보다도 약 1700배나 더 많은 지구온난화 현상을 유발하는 하이드로탄화불소(HFC)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연구결과 HFC는 지구온난화를 촉진해 환경보전과 거리가 먼 물질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등이 사용규제 움직임을 보여 신냉매 물질 개발이 시급해졌다.
경제산업성은 대체 냉매 개발을 위한 연구비 명목으로 내년 예산에 약 10억엔(약 100억원)을 포함시켰다.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민간기업들도 정부 예산과 같은 금액을 공동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일본 정부와 기업은 HFC보다 지구온난화 효과를 10분의 1로 낮출 수 있는 대체 냉매를 개발해 2013년부터 에어컨 신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