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카 2018년 50만대 생산

하이브리드카 2018년 50만대 생산

 현대기아차(회장 정몽구)가 오는 2010년 하이브리드 양산차를 3만대 생산한 뒤 2018년에는 생산량을 5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또 2012년에 수소연료전지 차량 1000대 조기 양산에 이어 2018년에는 이를 3만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2018년에는 하이브리드 차종을 50만대까지 양산, 이로인한 고용 증대 효과는 3만7000여명, 생산 유발액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경우 3만대의 생산량을 목표로 하는 2018년에 고용 증대 9000여명과 생산 유발액 1조7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기아차 측은 “하이브리드 차량 양산을 통해 2013년 약 20만여대의 친환경 차량이 운행되면 쏘나타 4만1400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7만2000㎘의 석유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며 “쏘나타 7만7000대를 1년 운행할 때 발생하는 31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도 생긴다”고 설명했다.

 또 하이브리드 기술의 발전은 초소형 전기자동차·전기스쿠터·전기자동차 등 신규 산업과 충전 인프라산업을 활성화시켜 전기 에너지 수요를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함께 플러그를 꼽아 자동차 전지를 충전시키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상용화 시점을 2013년 이후로 잡았다. 하이브리드차의 핵심 부품인 하이브리드 변속기 및 모터·인버터·리튬 배터리 등 7개 분야에서 1차 협력업체와 개발을 진행 중이며 관련 2·3차 개발업체는 각각 39개, 300여곳에 달한다고 현대기아차 측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몽구 회장은 최근 본사에서 열린 연구개발 회의에서 “녹색 기술과 청정 에너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세계 4대 그린카 강국’에 조기 진입하도록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정 회장은 “이는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부품업체의 고용 증대와 생산 유발로 이어져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간의 상생경영을 통한 녹색 성장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환경기술센터를 ‘그린 친환경차’의 메카로 삼아 관련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