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B서비스 진화한다

 8개 정부기관에 산재해 있는 창업관련 온라인 시스템이 연계돼 창업처리의 원스톱 서비스가 구현된다. 또 기존 개별기관에서 만들어진 산업관련 DB·콘텐츠 등이 한데 묶여 정부 정보자원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8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행정안전부·정보사회진흥원·전자거래진흥원 등은 대표적 기업친화적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G4B(Government for Business)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해, 백과사전식 정보제공에서 탈피한 수요자 참여 중심의 범부처 통합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G4B 업그레이드를 위해 추진할 계획인 프로젝트는 ‘차세대 G4B(기업정보서비스 전달체계 통합)’로, G4B시스템이 안정화 및 성숙단계에 돌입함에 따라 이를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해 보다 효율적인 전자정부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창업·취업 등의 ‘일자리 창출’을 아젠다로 잡고 있는 현 정부는 기업지원을 통한 국가 경제살리기에 차세대 G4B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 올해 4월부터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TFT를 가동해 왔다.

 G4B서비스는 창업에서 폐업에 이르는 기업활동 전과정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민원행정정보, 산업정보 및 서비스 연계 등)를 단일창구를 통해 통합 및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정부는 2004년부터 3단계에 걸쳐 시스템 완성도를 높여왔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올해안에 BPR/ISP를 거쳐 내년부터 2012년까지 ‘차세대 G4B’ 서비스 구축에 착수한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차세대G4B는 기업 복합민원처리 통합서비스, 기업애로처리 연계·협업 서비스 등이 큰 줄기가 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재택창업서비스(창업 관련 8개 기관 온라인 시스템 연계를 통한 서류 중복 완화 및 창업 처리 원스톱 서비스) △방산물자 수출입 지원서비스(방산물자 수출입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국내 방산물자 생산업체 경쟁력 강화) △기업복합민원 싱글게이트웨이 구현 △기업 행정부담 감축(행정·공공기관 대 기업 관련 증명서 온라인 발급 및 제출) △신성장동력 산업별 국가 DB 및 콘텐츠 통합서비스(신성장동력 산업 정보 G4B통합 및 기업지원관련 DB 공동 활용체계구축 △정부 정책 활동의 온라인화를 통한 지방 기업 정책 참여 독려(사이버 세미나 등 서비스로지방기업의 적극적 참여 유도) 등이다.

 정부는 차세대 G4B서비스가 구축되면 △대기업 복합민원 해소로 인한 기업사용자 비용(시간) 절감으로 연간 1797억원 △해당기간 업무표준화 및 유사업무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년간 약 16.7억원 △맞춤형 정보제공으로 인한 민원안내 상담시간 단축으로 년간 약 24.8억원 △통합기업정보 검색을 통한 비용절감액 연간 약 393.6억원 △타기관 시스템과 시너지 효과에 따른 중복제거 절감으로 년간 약 48억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G4B TFT팀 관계자는 “차세대 G4B는 원칙적으로 각부처 및 기관에 산재하는 기업 민원시스템과 연계하도록 설계돼, 기업경쟁력 지원체계가 한 단계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