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무 수출보험공사 사장은 8일 “미래형 보험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나라가 무역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수보공이 뒷받침을 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래형 상품과 관련 그는 “전통제조업의 수출 비중이 줄고, 지식문화상품과 서비스 분야의 수출 비중이 증가할 것이고, 산유국의 풍부한 오일달러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해외발주 증가로 자본재 수출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혀, 이 분야의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직 개혁 의사도 강력히 피력했다. 이를 위해서 ‘글로벌 역량’을 강조했다.
유 사장은 “공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찾아오는 기업만을 상대하는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수출기업을 선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기준에 걸맞은 업무시스템과 직원 개개인의 전문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해외 조직을 보다 확충하고 업무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해외 각지의 정보를 획득해 활용하는 능력 제고 및 수입자·발주처들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30여년의 공직생활과 4년여의 민간부문에서의 수출경험을 십분 발휘할 각오가 돼 있다”면서 ‘아시아 제일에서 세계 제일의 무역투자보험기관으로 만들자’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준배기자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