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감사원장은 8일 취임식에서 “규제혁파, 에너지 대책, 공기업 선진화 등 국가발전과 직결되는 전략이슈들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감사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가발전에 이롭고 국민이 행복한 국리민복에 기여하는 감사를 위해 규제혁파, 에너지 대책, 공기업 선진화 등 국가 발전과 직결되는 전략 이슈들을 체계적으로 점검해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감사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교육, 교통, 환경, 보건의료, 식품안전 분야 등에서 국민 불편사항과 잘못된 행정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세밀히 살피는 민생·현장 중심의 감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감사청구 확대, 민원해소 등 권익보호와 관련된 기능에 감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감사원의 직무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며 “사법운용이 외부간섭을 배제한 가운데 법과 양심에 따라 이뤄져야 하듯 감사업무도 독립성이 확보되지 못한다면 정쟁이나 외부세력의 도구로 변질돼 국가적으로 큰 폐해를 낳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권위주의적 요소를 배제하면서 피감기관 의견을 정확히 반영하고 소명 기회를 충분히 부여하는 등 감사절차 개선노력을 통해 피감기관까지 승복시키는 감사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상룡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