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업 특집 2면]기고/김용근 산자부 산업정책본부장

 (편집참고 사항 : 아직 최종 원고가 아닙니다. 최종 원고가 들어오는 대로 교체 예정입니다.)

 

 제목 :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광산업·산업자원부 산업정책본부장 김용근

 

 광산업은 빛이 가지고 있는 성질을 활용하여 각종 첨단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으로서, 자연광을 포함해 다양한 성질의 빛을 만들고, 제어하여 활용하는 분야이다. 광산업은 미래 초고속 정보화사회의 실현에 필수적인 핵심 기반산업이다. 아울러 전자, 정보통신, 의료, 에너지 등 거의 모든 산업과 밀접히 관련되는 분야로서 앞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이러한 광산업의 기술수준과 시장흐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2007 국제광산업전시회’가 4일부터 6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120여 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광통신, 반도체광원, 광정밀, 광학 및 광정보 등 광산업의 모든 분야를 망라한 신기술 제품들이 전시된다. 또 광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국제광기술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정부는 광산업의 중요성과 성장가능성에 주목하여 광주지역의 특화산업으로 선정하고,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을 통하여 지난 2000년부터 집중 육성해 오고 있다. 광주지역에 국내 유일의 광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기업체 수와 고용인원이 크게 늘어나는 등 광주지역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극복하여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 광산업은 구조상으로 볼 때, 매출액 규모가 500억 원을 넘는 기업의 숫자가 10여개 업체에 불과하다. 전체 업체의 90% 이상이 매출액 100억 원 이하의 소규모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기술개발, 인력양성, 시장 및 기술 동향 파악, 해외 마케팅 등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 영상표시기, 저장장치 등 광 정보기기 분야에서는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다른 분야는 원천기술, 응용설계기술 및 공정기술 등 측면에서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반도체광원 및 광통신 분야는 상당한 수준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선진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광 분배기·패치코드·점퍼크드 등 중저가 제품은 중국 등 후발국으로부터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산자부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 6.0% 미만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오는 2010년까지 10%로 확대하여 세계 5위의 광산업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첫째, 그동안 광주지역에 구축된 광클러스터와 LED 밸리의 활용도를 높이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산업의 집적화를 추진하고 있다.

 둘째, 반도체광원, 광통신 및 카메라모듈 등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한 분야와 부품·소재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셋째, 인력양성과 표준화, 시험·인증·신뢰성 평가 등 산업의 저변 확대와 기업에 대한 지원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넷째, 시범사업과 해외 마케팅사업 등 시장 확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기업의 투자가 확대될 경우 광산업이 우리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미래 한국경제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산업으로 우뚝 설 것이다.

 yonggeun@mocie.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