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여기는 IMID/이모저모

 

○…2007 IMID는 한국 장비·부품·소재업체들의 해외 진출 가교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행사 이튿날인 30일 대구 EXCO 컨벤션홀에서는 하루 종일 ‘해외 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가 열려 해외 패널업체들과 국내 중소업체들이 열띤 비즈니스 상담을 펼쳤다.

올해로 3회째인 무역상담회에는 AU옵트로닉스, 치메이옵트로닉스, CPT, 비오이, SVA, IVA 등 중국 13개, 대만 5개 등 18개 중화권 주요 패널제조업체 38명의 바이어들이 참석했고, 국내 기업으로는 에스에프에이, 에이디피엔지니어링, 케이씨텍 등 60개 업체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국내 기업 참여업체수는 작년 31개보다 배로 급증했으며, 해외 바이어도 40%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협회는 올해 공식 상담건 수는 작년보다 50여건 이상 늘어난 210여건에 달해 상담실적이 7000만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익시스템 임훈 사장은 “무역상담회와 별도로 해외 주요고객을 IMID 기간 동안 자체 초청해 비즈니스 협상을 이어가는 것이 이젠 관례화돼 가는 분위기”라며 “IMID가 해외 고객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기에는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저녁에 해외 바이어들과 국내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칵테일 리셉션을 마련,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학술대회에는 후지필름, 코닥, 3M, 유니버셜디스플레이 등 해외 기업 엔지니어들이 대거 주제 발제자로 나서는 등 국제적인 행사로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29일에 이어 30일에도 170여명의 외국인이 학술대회를 찾아 세계 신기술 정보를 교류했으며, 파인텍재팬, IDW 등 일본 디스플레이 전시회 및 학술대회 관계자들은 학술대회 현장과 만찬장 등을 누비며 홍보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미국 SID 래리웨버 회장은 “이번 IMID는 결혼기념일과 겹쳐 고민하다 아예 아내와 함께 참여했다”며 “IMID는 이미 세계 3대 학술대회로 뿌리를 내렸으며, 전세계 디스플레이 업계와 학계 관계자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채택한 노트북용 LCD패널 비중이 폭발적으로 늘 전망이다. 삼성전자 LCD 총괄의 김상수 부사장은 “내년 삼성전자에서 출시할 노트북용 LCD 패널 가운데 LED를 채택한 비율이 50%에 이를 것”이라며 “냉음극형광램프(CCFL)를 사용한 제품에 비해 가격 차도 10달러 이내로 좁혀지고 성능상으로 많은 이점이 있어 채택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는 당초 시장조사 기관이 2010년 20% 안팎으로 전망했던 노트북용 LED BLU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삼성전기, 서울반도체, 알티전자 등도 LED 백라이트유닛(BLU)를 이번 전시회에서 LED 백라이트 유닛을 중점 전시했다. 삼성전기는 적색·청색·녹색 LED를 채용한 70인치, 40인치 LCD 백라이트 유닛, 백색 LED를 광원으로 사용한 46인치 BLU, 12.1인치 노트북용 BLU를 전시했다.

서울반도체는 자사의 LED를 이용해 PMP나 내비게이션용 7인치, 노트북용 12.1인치, 13.3인치, 15.4인치, 모니터용 24인치, TV용 40인치, 46인치 BLU 시현 제품을 선보이고 자사 LED를 홍보했다. 알티전자는 2∼7인치 소형 디스플레이용 BLU 모듈과 LED를 적용한 17인치 LCD 모니터를 출품했다. 특히 대형 40인치 LCD TV에 LED와 기존의 CCFL 광원을 적용한 두 제품을 부스 전면에 내세워 LED BLU의 뛰어난 화질과 색재현성 등의 장점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비교 전시했다.

  대구=유형준·장지영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