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우울한 증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펀드판매로 8000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원장 김종창)은 9일 상반기 은행들의 수수료 수입은 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00억원 이상 늘었으며, 이 중 각종 비용을 제한 이익은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펀드 판매수수료 수익은 8000억원,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 수익은 4000억원으로 1000억원씩 증가해 원화 수수료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1%, 10.9%에 달했다.
금융권의 수익증권 판매 잔액 가운데 은행 비중이 지난해 6월 말 38.4%에서 올해 6월 말에는 42.6%로 커지면서 은행의 수수료 수익도 늘었다. 외환거래 관련 수수료 수익은 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00억원 증가했으며, 신용카드 수수료 수익은 2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