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마트카드(대표 김정근)는 동아시아 교통카드 호환을 위한 협의체인 EACOPS(East Asia Common Payment Scheme, 이하 EACOPS)의 초대 회장사로 선출되었다고 9일 밝혔다.
EACOPS는 동아시아 여행자들이 자국 교통카드를 사용해도 방문국의 대중교통 소액결제가 가능하도록 기술개발 및 사업 방향을 정의하기 위한 협의체다.
현재 한국에서는 한국스마트카드, 일본에서는 스루토간사이, 홍콩에서는 옥토퍼스, 싱가폴에서는 이즈링크가 이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다. 2007년 1월 일본에서 첫 모임을 가진 EACOPS는 이후 분기별로 회의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9월 홍콩에서 열린 모임에서 조직적인 체계를 갖추자는 의견이 대두돼 한국스마트카드가 회원사들의 추대를 받아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EACOPS는 2010년에 카드 하나로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폴에서 교통요금 결제 서비스 호환이 이뤄지도록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스마트카드는 카드형 이외에 모바일 티머니를 이용하는 회원들이 해외를 방문할 경우, 이를 해외에서도 이용 할 수 있도록 계획중이다.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정근 한국스마트카드 대표이사는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이나 해외에 나간 자국민이 편리하게 대중 교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진전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EACOPS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진출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