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삼성SDI 기업탐방을 통해 확인한 결과 예상보다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적정주가 10만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대투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351억원에서 449억원으로, 4분기는 455억원에서 687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의 3분기 영업이익 기대치가 367억원임을 감안할 때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실적 개선의 주요인은 PDP 모듈이 삼성전자와 공조로 출하량 증가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고, 2차 전지는 여전히 수급 상황이 좋아 단가와 출하량이 모두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PDP 모듈이 TFT-LCD의 물량 증가로 리스크를 우려했으나 50인치 FHD로 차별화시키면서 3분기에 적자 규모가 2분기 대비 절반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MD(Mobile Display)사업부를 분사해 삼성전자의 모바일 TFT-LCD 사업부와 합작하여 JV를 구성하는 방안은 과도한 투자부담을 경감시키고 OLED로 인한 손실을 없애주고 패널 자체 조달로 TFT-LCD Module 부문의 경쟁력을 높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권 애널리스트는 “다른 대형 IT업체는 실적 하향 조정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반면, 동사는 실적이 오히려 상향 조정되면서 우상향으로 가고 있고, 2차전지, HEV 등 향후 성장 동력이 충분하고, 삼성전자와의 여러가지 공조는 소모적인 비용과 투자부담을 줄여주는 긍정 적인 효과가 나올 수 있다”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