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카드 칩(IC)이 국제 공통평가기준인 CC(Common Criteria) 보안 인증에서 반도체로서는 최고 등급인 `EAL5+(Evaluation Assurance Level)`을 획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고도의 보안성이 요구되는 금융 분야 스마트카드 시장과 최근 전 세계적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전자여권 시장, USIM (Universal Subscriber Identification Module) 카드를 사용하는 3G 모바일 기기 등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스마트카드칩은 18KB/36KB/72KB의 EEPROM (Electrically Erasable
Programmable Read-Only Memory, 비휘발성 메모리의 일종)과 독자 기술로 개발한 CPU
(16bit CalmRISCTM)를 탑재하고 첨단 암호화 프로세서를 내장했다.
또 카드 리더와 스마트카드 간 접촉을 통해 정보를 읽는 접촉 방식과 무선 주파수(RF,Radio Frequency)를 이용하여 통신하는 비접촉 방식을 동시에 지원한다. 특히 RF를 통한 데이터 전송속도가 847Kbps로 기존 제품 대비 최대 4배 빠른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18KB/36KB/72KB 제품 3종의 샘플을 고객사들에게 공급함으로써 다양한 시장의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