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구의 성공키워드] (398) 기다림의 묘미를 아는 사람

 장기 투자와 집중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은 그의 기법을 야구의 타격 기술에 비유한다. “일류 야구 선수는 아무 볼이나 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구질의 공이 들어 올 때까지 꾸준히 기다립니다. 그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는 좋은 공과 나쁜 공을 구별할 줄 알면서도 쳐야 된다는 유혹을 버리지 못합니다.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단순한 원리다. 사람들에게는 어떤 일을 시작하면 계속 진행을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있다. 그래서 하루라도 주식 거래를 하지 않으면 마음이 허전하고 뭔가 밑진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주식을 매매하게 된다. 고수일수록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이라는 판단이 서면 과감하게 베팅을 한다. 회심의 베팅도 삼진을 당할 수 있지만 기회는 얼마든지 다시 온다. 이처럼 고수는 기다림의 묘미를 알고 있고, 그 원리를 실천하는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