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이브로 가입자가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자신의 노트북과 로밍용 USB 모뎀으로 무선 초고속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됐다.
KT(대표 남중수)는 10일 도쿄에서 일본 와이브로 사업자 ‘UQ커뮤니케이션’과 와이브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지난해 8월 미국 스프린트넥스텔에 이어 UQ커뮤니케이션과 와이브로 글로벌 로밍에 협력, KT는 ‘한국과 일본, 미국을 잇는 3각 글로벌 로밍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본지 9월 10일자 1면 참조
3국을 연결하는 와이브로 로밍용 단말기는 2.3㎓(한국)와 2.5㎓(미국, 일본) 주파수를 함께 지원하는 USB모뎀 형태로, 상용 서비스 개시 시기는 미국은 금년 내, 일본은 내년 하반기가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외 출장 혹은 여행시 겪었던 초고속인터넷 사용 불편을 해소하고 비싼 이용 요금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표현명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은 “이번 양해각서 교환으로 와이브로 고객이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무선 초고속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길이 넓어지게 됐다”며 “KT가 의장직을 맡고 있는 와이브로 국제협력기구인 WMC(WiBro & Mobile WIMAX Community)를 통해 와이브로 글로벌 로밍에 참여하는 국가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