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홈쇼핑,IPTV서 VoD로 본다

TV 홈쇼핑업체가 제작한 동영상을 IPTV에서 보며 원하는 상품을 주문해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12일부터 시작된다.
TV 홈쇼핑업체가 제작한 동영상을 IPTV에서 보며 원하는 상품을 주문해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12일부터 시작된다.

 IPTV로도 홈쇼핑 방송을 직접 볼 수 있게 된다.

 홈쇼핑업체가 제작한 동영상 홈쇼핑 방송을 IPTV로 내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이 방송은 홈쇼핑사가 미래사업으로 추진 중인 t커머스의 실험대여서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홈쇼핑·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 3사는 오는 12일부터 하나TV에 VoD 쇼핑몰을 연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IPTV VoD 홈쇼핑몰에서 자신이 보고 싶은 상품 판매 방송을 보고 원하는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그동안 IPTV의 VoD 쇼핑 서비스는 하나TV 쇼핑과 메가TV 쇼핑 등 IPTV사업자가 소규모로 실시해왔으나 동영상이 아닌 상품 이미지와 텍스트 등으로 구성된 카탈로그 방식이었다. GS홈쇼핑도 지난 3월 메가TV 내에 TV 카탈로그 방식의 VoD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홈쇼핑업체들은 우선 기존 홈쇼핑과 각사 인터넷 몰에서 인기를 끌었던 상품을 20∼30가지 선정, VoD 서비스용으로 제작했다. 현대홈쇼핑은 현대백화점 VoD 방송도 추가로 만들었다.

 각 상품에는 고유의 번호가 부여돼 있어 소비자가 편리하게 구매 물품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소비자는 IPTV의 홈쇼핑 방송을 시청하면서 리모컨의 버튼이나 전화로 상담원과 상품 구입 및 결제를 모두 할 수 있다.

 CJ홈쇼핑·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은 VoD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한편 4분기에는 메가TV와 마이LGTV 등에도 VoD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VoD 쇼핑의 소비자 반응 등을 분석해 양방향 쇼핑 서비스 개발 등을 위한 연구 자료로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한승 현대홈쇼핑 신매체사업팀장은 “홈쇼핑회사들이 차별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익숙한 화면 포맷에 양방향성을 강조한 형태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