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주부 절반 "차례음식 직접마련"

20대 주부 절반 "차례음식 직접마련"

 20∼30대 젊은 주부는 차례 음식 직접 마련하고 싶어하는데 비해 40대 이상 주부는 사서 먹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터넷 쇼핑몰인 옥션(www.auction.co.kr)이 자사 회원 21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대 주부의 54%, 30대 주부의 53%가 직접 차례 음식을 마련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40대 주부는 절반이 넘는 53%가 ‘전이나 떡은 구입하거나 차례상 대행업체 이용하겠다’고 답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나이 든 주부일수록 음식 장만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고 인터넷 등을 통해 구매하는 것도 좋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이다.

 추석 가사분담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77%가 부인의 일을 돕겠다고 했다.

 특히 20대 이하 남성은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견이 41%로 1위를 차지했지만, 30대 이후 조금씩 적극성이 떨어져 50대 이상에서는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응답한 남성이 27%에 불과했다. 50대의 이상의 남성의 13%는 추석 관련 일을 돕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해 어릴수록 가사분담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차례상 준비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라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3%가 아는 내용도 있지만 정확하게는 모른다고 대답했다. 50대 이상의 여성 62%는 차례상 차리는 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대답했지만, 10대 남성의 경우 55%가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김규태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