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4회째를 맞는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학생부는 충남 서산 부춘중학교 1학년 조성민·최지우 학생이, 교원·일반부는 유선해 전북 익산 이리영등중학교 교사가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에서 출품된 1907점의 작품 중 지역 예선과 본선을 통해 297점을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학생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조성민·최지우 학생은 ‘거미는 거미줄의 아침이슬을 왜 제거할까’를 공동 출품했으며, 거미가 이슬로 인한 먹이 감지능력 저하를 막고 거미줄 엉킴을 방지하기 위해 직접 발가락이나 입을 사용해 제거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원·일반부 대통령상을 받은 유선해 교사는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꽃잎세포 형태 학습자료 제작 연구’를 통해, 시각장애 학생들이 꽃잎세포 모양을 느낄 수 있는 촉각작품을 개발했다.
국무총리상 수상자는 학생부에서는 전통한옥에 쓰이는 ‘조선못의 내부식성에 관한 탐구’를 출품한 전남 화순고 과학탐구반(김예찬·이은수)이, 교원·일반부는 ‘방향성에 의존하는 기체 확산의 특성에 관한 연구’를 출품한 이인숙 충남 입장초등학교 교사가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 최우수상 12작품, 특상 94작품, 우수상 98작품, 장려상 89작품 등 총 297작품이 수상작품으로 뽑혔다.
올해 수상작품들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장에서 오는 10월15일까지 일반에 공개되며, 시상식은 10월16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권건호기자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