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한국IT, 남미에 수출”

건국대 “한국IT, 남미에 수출”

  “중남미 지역에 한국 IT를 전파하는 등 건국대의 국제화에 매진하겠다.”

오명 건국대학교 총장<사진>은 10일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건국대학교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화에 힘쓸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 총장은 “지난 2년 동안 대학 차원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개혁을 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특히, 향후 2년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갖추기 위한 기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총장은 “건국대의 국제화를 위한 시동은 이미 시작됐다”며 “중남미 지역에 한국 IT발전 경험을 수출하는 남미 프로젝트가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 프로젝트‘는 콜롬비아 정부가 계획한 정보통신 교육 수준 향상 프로젝트에 참여해 콜롬비아 ICT(정보통신기술) 연구센터 설립을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건대는 올해 말과 내년 한국정보문화진흥원과 함께 파라과이와 콜롬비아에 중고PC를 각각 200대, 100대씩 보낼 계획이다. 향후 건대는 콜롬비아 정부가 계획한 정보통신 교육수준 향상 프로젝트에 참여해 콜롬비아 ICT(정보통신기술)연구센터 설립을 돕는 한편 설립 뒤 연구원 교육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오 총장은 “아울러 스탠퍼드대학과 제휴, 내년 3월 개원할 예정인 밀러 기술경영(MOT)스쿨과 학교와 주거단지, 병원을 연계하는 500억 규모의 u시티 테스트베드 연구도 글로벌화의 연장선상이라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오 총장은 “IT·바이오·항공우주와 함께 기술경영학 등을 통해 융합학문 선도대학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라며 “지속적인 개혁과 도전을 통해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가진 연구중심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