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기업환경 순위가 지난해보다 7단계 상승한 23위를 차지했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세계은행이 올해 기업환경평가 보고서인 ‘두잉 비즈니스(Doing Business) 2009’를 통해 우리나라의 기업환경을 181개국 중 23위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순위인 30위보다 7단계 상승한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27위보다 높다.
자료에 따르면 기업환경 평가 1위는 싱가포르였으며, 다음은 뉴질랜드, 미국, 홍콩, 덴마크, 영국 등의 순이었다.
항목별로 보면 세금사회보험료 납부 순위가 납부횟수(연 48회→14회) 및 기간(290→250시간)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 106위에서 43위로 상승했으며, 자금확보(대출)의 용이성은 36위에서 12위로 24단계가 올라섰다. 반면 고용 및 해고 항목은 131위에서 152위로, 창업 환경은 110위에서 126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재정부는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6월 1일 기준으로 평가가 실시되고 입법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내년에는 추가적인 제도개선 노력으로 순위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