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9월 둘째주

　◇시나리오로 사고하는 문제해결의 기술=일반적으로 시나리오라는 말은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외부환경의 변화를 구조적으로 파악한 것을 말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시나리오란 성과물을 내기까지의 사고 흐름을 구조적으로 파악한 것을 뜻한다. 이 책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시나리오 구성에 필요한 다섯 가지 기술을 차례로 소개한다. 단순히 요령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흐름 속에서 사고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시나리오 구성법으로 문제해결의 과정을 설명한다. 우부카타 마사야 지음, 정경진 옮김, 멘토르 펴냄, 1만3000원.

　◇운동화 전쟁=대표적인 운동화 브랜드인 아디다스, 푸마, 나이키의 뒷 얘기에 대한 궁금증을 이 책은 풀어준다. 아디다스 창업자 아디 다슬러와 푸마 창업자 루디 다슬러는 형제지간이다. 이들은 2차 대전 중 공장 경영권을 놓고 원수지간이 돼 독일의 작은 마을에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아디다스와 푸마를 설립한다. 후발주자인 나이키에 대해서도 소개된다. 이 책은 아디와 루디의 생애를 중심으로 아디다스와 푸마의 흥망을 다루면서 르꼬끄스포르티프, 스피도 등 유명 브랜드가 어떻게 개발됐는지를 상세하게 소개한다. 바바라 스미트 지음, 김하락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 1만3000원.

　◇성장과 이익=기업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는 성장과 이익이다. 문제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일이 대단히 어렵다는 점이다. 이 책은 ‘수익성 있는 성장’을 지속하는 리뉴얼 전략들을 기업 사례로 서술하고 있다. 생산라인과 서비스를 확대하는 보호·확장 전략, 세분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 레버리지 전략, 신규 자산과 노하우를 사들이는 구축 전략, 완전히 새로운 사업에 뛰어드는 변신 전략 등이 있다. 발라 차크라바시 외 지음, 윤규상 옮김, 비즈니스맵 펴냄, 1만5000원.

　◇인사이트 마케팅=인사이트(insight)는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마음속의 뜨거운 스위치.’ 이 스위치를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저자는 소비자 행동학, 소비자 심리학과 관련한 다양한 사례로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어린이 시장이었던 아이스크림 시장에 어른을 위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창출함으로 성공한 하겐다즈 사례,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하고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한 면도기 업체 쉬크 사례가 자세히 나온다. 오케타니 이사오 지음, 고정아 옮김, 동행 펴냄, 1만1000원.

◇놀이방의 코끼리=올림픽이 끝난 중국 베이징에선 세계 장애인 선수들이 참여하는 패럴림픽이 진행 중이다. 땀과 열정으로 장애를 넘어선 선수들의 그림자 뒤에는 대부분 부모들의 뒷바라지가 있었다. 이 책은 장애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것들을 주제별로 엮어 보여준다. 장애 아이의 어머니이자 잡지 기자인 데니스 브로디는 미국 전역의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들로부터 사연을 받아 주제에 따라 7가지로 분류했다. 데니스 브로디 지음, 홍은미 옮김, 크림슨 펴냄, 1만4000원.

　◇만들어진 남자=프랑스 네티즌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스릴러 화제작. 어느날 자신의 아이큐가 163이라는 것을 알게 된 주인공은 과거를 추적하다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주인공은 거대한 음모의 실험 대상자였으며, 아버지로 알고 있었던 남자는 감시자였다. 소설의 내용은 소련과 미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냉전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 출판사 플롱이 주최한 제1회 블로거문학상 수상작. 로랑 테리 지음, 한정석 옮김, 시작 펴냄,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