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업체 다이솔과 국내 티모테크놀로지의 합작사인 다이솔티모가 경기도와 500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다이솔티모는 올해 성남에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모듈 라인을 갖추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5%의 효율과 20년의 수명을 지닌 상용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건설사와도 협의하고 있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관련 다수 특허를 보유한 다이솔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국내 티모테크놀로지와 지난 7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합작사를 설립했다. 티모테크놀로지가 51%, 다이솔이 49%의 지분을 보유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태양전지 분야의 투자는 경기도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다이솔티모의 투자 결정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빈 툴로슈 다이솔 사장은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정부 지원이 많은 한국은 최적의 시장이라 할 수 있다”며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BIPV)을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광합성의 원리를 응용한 것으로 햇빛을 받으면 전자를 방출하는 특정 염료와 전해질을 이용해 전기를 만든다. 다양한 색상이나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어 건물 유리 등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이현구기자 h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