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퓨전메모리 ’원D램’ 사업 강화

 삼성전자가 퓨전 메모리인 ‘원디램’(OneDRAM) 사업을 강화한다. 원디램은 모바일 D램 기능과 듀얼포트 램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연내 512메가 원디램이 국내외 휴대폰업체 7개 모델에 채용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삼성은 1기가 제품도 개발을 완료, 내년 3월 양산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원디램을 채용한 휴대폰 모델이 내년에는 40개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디램은 D램에 비해 데이터 전송 효율이 뛰어나,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났다. 휴대폰에 탑재한 원디램은 533MB/s 속도로 모뎀 CPU의 데이터를 받아 1.06GB/s의 속도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CPU에 데이터를 전송한다. 기존 제품보다 100배 이상의 인터페이스 속도를 자랑한다. 이달 출시 예정인 1기가 원디램 제품은 512메가 제품 대비 25% 빠른 166MHz의 고속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휴대폰 사용자는 실시간 TV 시청, 영상통화 등과 같은 기능을 원활히 즐길 수 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김세진 삼성전자 상무는 “3G폰 이후 휴대폰업체의 초고속 통신환경에 맞는 제품 개발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 솔루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향후 원디램 채용 제품이 하이엔드폰은 물론 다양한 모바일기기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성인기자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