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분야별 시장창출 전략>
◇태양광=우선적으로 발전사업자별 의무할당제(RPS) 의무공급 비율(10%)을 지정해 매년 50㎿이상의 시장을 확보키로 했다. 개별주택, 가로등 등 공공시설 조명을 태양광 전력으로 조달하는 이른바 ‘솔라 타운’ 조성도 추진한다. 솔라타운은 16개 광역자치단체별로 1개씩 선정해 총 조성비용 중 50%를 국비로, 30%를 지방비로 지원한다. 에너지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우선구매 대상품목에 태양광 활용 제품을 포함시키는 것도 주요 전략 중 하나다.
◇풍력=시장창출의 핵심 전략은 바로 ‘윈드(Wind)2000’ 프로젝트다. 오는 2020년까지 국산 풍력발전기로 2000㎿의 풍력발전 전기를 공급한다. 이미 국산화한 소형 풍력발전기는 그린홈 100만호 사업과 연계하기로 했으며 최근 국산 제품이 개발된 750㎾급 중형 시스템은 지방 보급사업과 연계하기로 했다. 2㎿, 3㎿급 대형 풍력 발전 시스템은 상용화 발전단지 조성을 통해 해외진출에 필요한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 새만금 등 풍력발전에 적합한 지역을 대상으로 풍력발전기가 밀집한 ‘윈드 팜(Wind Farm)’ 조성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 지역별로 타당성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지난달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그린홈’ 100만호를 보급하겠다는 사업과 연계해 오는 2020년까지 가정용 수소연료전지를 10만대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발전자업자의 의무할당제도(RPS)에 수소연료전지 발전도 포함시켜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의 안정적인 조성을 돕기로 했다.
◇청정연료=에너지업체, 엔지니어링업체, 조선업체, 기계설비업체 등 산업 전 분야에 걸친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 개발 효율을 증대시키고 및 시장 진입 장벽을 극복하기로 했다. 전체 산업계의 인식변화가 청정연료 보급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신속한 천연가스액화정제(GTL) 기술 개발 및 소형 GTL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현재 연구 단계에 있는 중소형 가스전 GTL 사업화에도 적극 나선다. 게다가 ‘석유사업법’에 가스액화연료를 석유대체 연료로 지정하기로 했다. 지금은 가스액화연료가 석유대체연료로 지정되지 않았다. 석유대체연료로 사용할 수 없어 기술 상용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국내 노후 화력발전소를 순차적으로 IGCC 발전소로 대체함으로써 시장 확대를 노린다. 현재 노후해 오는 2020년까지 폐기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석탄발전소는 약 15기로 이 발전소의 총 용량 합계는 9980㎿다. 이와 함께 오는 2015년 이후부터는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도 IGCC 플랜트 수출을 추진한다.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관련 국제기구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대규모 실증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관련 기술 및 부품의 개발과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심산이다. ‘포집(한국) - 저장(외국) 시스템’을 구축해 공동 CDM 사업화도 추진한다. 저장기술이 뛰어난 호주, 캐나다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포집-저장기술의 상호 증진 효과를 제고한다. 이와 함께 탄소배출권 거래를 활성화함으로써 전력, 석유화학, 시멘트, 철강 등 대용량 CO2 고정배출 사업자의 대규모 투자 및 보급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에너지저장=㎿급 대용량 저장 시스템은 일본, 미국 등 해외 선진기술을 우선 도입해 기술자립을 이루고 이후 수출에 나선다. ㎾급 고정형 저장 시스템은 단독주택 규모로 신재생 시범단지 조성과 연계해 기술개발의 신뢰성을 확보키로 했다.
◇발광다이오드(LED)=공공기관이 초기 시장창출의 주역을 맡기로 했다. 공공건물 LED 조명제품 우선사용, 교통신호등·가로등의 LED 교체 확대를 추진한다. 7대 광역우체국을 대상으로 LED조명 시범우체국 등 다양한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LED조명 보급촉진 펀드를 통해 민간수요를 창출한다. 고효율인증 제품을 확대함으로써 민간수요 증대에도 적극 대응키로 했다.고효율 LED 조명 사용자에 대한 설치 장려금 지원과 최저효율기준의 강화로 저효율조명기기의 시장퇴출 유도도 추진한다.
◇전력IT=한국형 스마트그리드(Smart Grid)가 시장창출 해법이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선을 기반으로 모든 통신, 정보, 관련 애플리케이션 인프라를 한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이다. 오는 2012년까지 실증을 거친 후 단계적으로 한전 전력망에 대해 IT를 도입하여 양방향 전력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전력공사가 별도로 사업추진·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해 연도별로 시행한다.
수출도 추진한다. OECD 국가에는 디지털 송변전 시스템 패키지 위주의 통합제품을, 비 OECD 국가에는 단품기기, 디지털 송변전, 통합솔루션 등을 모두 포함하는 플랜트 형으로 수출하는 전략적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최순욱기자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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