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루마니아 간 IT및 에너지 분야 협력이 강화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국빈방문 중인 트라이안 바세스쿠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및 IT분야를 포함한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IT, 중소기업, 우주 및 항공산업, 토목 및 건축, 조선, 방산,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양국 관계 및 제3시장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간 투자 및 금융, 은행 분야에서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원자력발전소 건설, 콘스탄차항만 컨테이너 부두 건설 및 운영사업 등 루마니아가 추진 예정인 주요 국책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호의적인 배려를 요청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번 한·루마니아간 사회보장협정 서명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루마니아 투자진출 및 현지 기업활동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루마니아 정부가 적극 협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바세스쿠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 기업의 루마니아 SOC 사업참여를 환영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바세스쿠 대통령은 최근 한국 기업의 대 루마니아 투자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우리 기업과 주재원들의 루마니아 내 경제활동 편의제고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한편 양 정상은 1990년 수교 이후 이어진 양국 관계를 ‘우호적동반자관계’에서 ‘전략적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는데 합의하고 ‘한·루마니아 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김상룡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