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연말 550∼600선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1일 코스닥발전협연구회는 “현재 코스닥시장은 장기상승 추세가 꺾이면서 극단적 과매도 국면에 돌입했다”며 “지난해 이후 중소형주들이 부진하면서 시장에너지가 크게 위축됐지만 향후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이 바닥에 근접했다고 보는 이유에 대해 코스닥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평균 주가수익률(PER)이 크게 낮아진 것도 이유”라고 말했다. 또 코스닥 시장이 1997년 개설초 시가총액 100억원 이상 기업이 49%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90%가 넘었고 특히 1000억원 이상 기업이 최근 3년 간 꾸준히 증가해 대형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안정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도 시가총액 상위기업을 중심으로 99년 7.5%에서 작년말 17.3%로 확대됐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 악화로 일시적으로 급락할 수 있으나 420선이 연중 저점이 될 것”이라며 “지금이 장기 바닥권이란 점에서 2010년에는 76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대형우량주에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며 유망종목엔 성광벤드, CJ인터넷, 모두투어, 현진소재, 진로발효, 신세계푸드, 진성티이씨, 아이디스 등을 제시했다.
이경민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