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차세대 관절염 치료 신약 개발 후보‘CG100649’로 전세계 약 16조원 이상의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대박’을 꿈꾼다. 상품화 직전인 임상 2상 시험 결과가 시판 치료제 대비 우수한 약효를 보였기 때문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는 차세대 관절염 치료 신약 후보 ‘CG100649’에 대한 유럽 임상 2상 시험을 70억 원 이상 들여 최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독일, 우크라이나, 헝가리 등 유럽 3개국의 25개 병원에서 총 2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약효 및 안전성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1년 동안 진행해왔다.
‘CG100649’ 임상 2상 시험 결과는 4월 임상 2상 중간 보고 때와 마찬가지로 약물 동태는 영국·미국 임상 1상 결과와 일치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 최종 임상시험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았지만, 현재 시판중인 관절염 치료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이었던 심혈 관계의 부작용이 현재까지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약효면 에서도 기존 치료제에 비해 매우 적은 양의 투여로도 더 우수한 약효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임상 2상 시험에서 얻어진 약효 및 안전성을 토대로 ‘CG100649’가 미 FDA 허가를 취득하게 되면 전 세계 많은 관절염 환자들에게 커다란 큰 희소식을 던져 줄 뿐만 아니라 국내 벤처 기업이 개발한 신약이 블록버스터급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CG100649는 임상 2상 중간 보고 결과에서 아스피린과 같은 1세대 관절염 치료제들이 가진 위궤양·장출혈 등의 부작용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2세대 치료제 화이자의 쎄레브렉스의 심장 질환 부작용을 개선한 차세대 제품 후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조중명 사장은 “유럽에서 환자 대상의 임상 2상 시험 관련 12월까지 최종 보고서를 완성한다”며 “향후 다국적 제약기업에 라이선스를 주는 계약(라이선스 아웃)을 체결해 수익 창출 및 임상 후기 공동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말했다. 신약 벤처기업들은 임상 3상 시험에 필요한 자금(1000억 원 이상)의 부담 탓에 통상 임상 2상 시험을 마치면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다.
안수민기자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