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환경문제 대응능력 취약"

133개사 중 4.5%만 관리 전담조직 갖춰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환경문제를 기업경영에 있어서 중요한 과제로 인식은 하고 있지만 실제 대응능력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제조업 13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도 중소제조업 환경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러 경영과제 중 환경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경영과제와 동일하거나 그 이상’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78.1%로 나타나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사대상 업체의 4.5%만이 환경관리 전담조직을 갖추고 있고 담당자만 있다는 응답이 57.1%로 조사되어 인식과 달리 실천능력은 취약했다.

 중소기업이 환경 분야 중 가장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부분은 소음·진동(34.6%)과 폐기물(30.1%) 분야가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조사대상 업체 중 35.3%의 업체가 환경관련 부과금 및 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우리나라 환경규제에 대해서는 37.6%의 업체가 ‘지키기 어려운 규정에 대한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도·단속시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규정의 자의적 해석·적용’(29.3%), ‘관계기관의 중복적인 지도·단속’(25.6%)으로 나타났다.

 권상희기자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