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NEC일렉트로닉스가 IBM이 주도하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 그룹에 합류한다. 이로써 IBM 주도 기업연합에 참여하는 회사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를 비롯해 일본 도시바, 미국 프리스케일반도체, 독일 인피니온테크놀로지 등 8개 회사로 늘어났다.
이들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반도체는 현존 제품에 비해 성능이 개선된 반면 소비전력은 크게 낮춘 회로선폭이 32나노미터급 차세대 시스템LSI로, 가전제품이나 게임기 등에 폭넓게 쓰일 수 있는 제품이다.
공동 개발에 참여하는 회사가 늘어나면서 개발기간이 단축되는 효과는 물론 참여회사들이 부담해야 하는 연구개발비 부담도 한층 낮아질 전망이다.
NEC일렉트로닉스는 도시바와 공동으로 3년전부터 45나노미터급 반도체를 함께 개발해왔으며, 지난해엔 개발 범위를 32나노미터급으로 확대한 바 있다. 회사는 내달 차세대 시스템LSI 개발거점인 IBM 뉴욕 공장 등에 반도체 기술자를 파견할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