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교류사이트 마이스페이스의 디지털 음악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세계 4대 음반사 중 3대 음반사가 마이스페이스와 손잡아 애플이 주도하는 디지털 음반 시장 판도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비즈니스위크·워싱턴포스트 등은 마이스페이스가 유니버셜뮤직, 소니BMG뮤직엔터테인먼트, 워너뮤직 등과 손잡고 이르면 수일 내에 디지털 음악 판매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 뮤직’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대형 음반사들이 애플 아이튠스, 아마존닷컴 등 온라인 유통업체와 제휴 관계를 맺어왔으나, 이번 마이스페이스와의 제휴를 가장 적극적으로 밀어 붙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들 음반사들은 새 법인의 지분을 일정하게 보유하고 디지털 음원 판매 뿐만 아니라, 온라인 광고를 통해서도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넷은 마이스페이스 뮤직이 이미 맥도널드, 도요타 등 새로운 온라인 광고주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마이스페이스와 대형 음반사들은 이르면 이번 주 중 CEO를 선정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류현정기자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