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글로벌 자본시장 `회원` 될까?

FTSE 선진국지수 편입 19일 판가름

 한국 증시의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 지수 편입 여부가 18일 발표된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FTSE는 오는 18일 영국 런던에서 주요 기관투자가로 구성된 지수조정위원회를 열고 올해로 네 번째 도전하는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에 대한 최종 협의 결과를 발표한다.

 한국은 2004년 9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와 함께 세계 양대 투자지표로 평가되는 FTSE의 선진시장 편입에 대비한 공식 관찰국으로 지정됐으나 2005년부터 3년 연속 선진시장 편입에 실패했다.

 유럽계 투자자금이 벤치마크 대상으로 삼는 FTSE의 선진국에 포함되면 약 3조달러로 추정되는 글로벌 자금의 일부를 유치할 수 있고 시장의 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으나 이번에 3전4기가 가능할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FTSE 선진시장에 편입될지 확신할 수 없다”며 “한국의 시장여건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요구 수준을 어느 정도 충족했고 외환시장 자율성에 대한 외국인들의 평가가 긍정적인 점은 선진시장 편입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