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판끼리 뭉치자"

 해외 솔루션을 도입해 현지에 유통하는 총판들끼리 글로벌 네트워크를 주목해 활동영역을 높이는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미국 퍼베이시브의 데이터 통합 툴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데이터온디맨드(대표 이영수, 구 NKM홀딩스)는 일본 총판을 맡고 있는 일본 기업과 제휴를 맺고, 동시에 두 회사 모두 사명을 데이터온디맨드로 바꿨다.

 홈페이지도 통합해 하나의 회사인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통일성을 갖췄다.

 이를 통해 본사에는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며, 사업 영역 확장에도 도움이 된다. 이들은 총판이면서도 각자 개발한 자체 제품들이 서로의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새로운 품목을 들여오는 것을 검토할 때 조언을 구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도 한다. 특히 퍼베이시브의 데이터통합 툴의 경우 다른 소프트웨어에 임베디드되는 사업모델을 만들 수 있어 다양한 툴을 번들로 공급하거나 융합해 공급할 때 네트워크가 더 많은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사업상 좋은 아이디어 공유도 물론이다. 각자의 레퍼런스가 영업 활동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또, 세일즈포스닷컴의 데이터 통합 분야 파트너이기도 한 이들 회사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개발한 모듈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두 회사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현재 호주·싱가포르의 퍼베이시브 총판과도 제휴를 논의 중이다.

 이영수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는 파트너들은 서로의 입장과 현실을 가장 잘 이해하기 때문에 시장 확장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파트너”라며 “글로벌 네트워크가 초기 시장 개척에 든든한 힘이 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