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코어 서버시대 열렸다"

"6코어 서버시대 열렸다"

 서버업계가 인텔의 첫 6코어 프로세서 ‘더닝턴(코드명)’을 장착한 제품을 잇달아 발표, ‘6코어 서버’ 시대 개막을 알렸다.

16일 한국유니시스는 더닝턴을 탑재한 하이엔드급 서버 ‘ES 7600R(사진)’를 발표했다. ES 7600R는 최대 16소켓, 총 96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할 수 있고, 최대 56개 PCIe 슬롯을 제공함으로써 확장성과 가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국유니시스는 다음달 초부터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ES 7600R를 공급할 계획이다.

 더닝턴은 인텔 제온프로세서 7400계열로 업계 최초로 프로세서 1소켓당 6코어를 장착한 제품이다. 코어는 인체의 두뇌에 해당하는 프로세서의 핵심 요소로 현재 서버 시장은 1소켓당 코어 4개를 장착하는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기반한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강세호 사장은 “7600R는 최근 기업고객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서버 통합 및 가상화 환경을 지원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유니시스의 인프라스트럭처매니지먼트스위츠(IMS) 솔루션과 함께 기업의 실시간인프라(RTI) 환경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IBM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막한 VM웨어월드2008에서 더닝턴 프로세서를 탑재한 ‘시스템 x3950 M2’ ‘시스템 x3850 M2’를 소개했다. 이 가운데 시스템 x3850은 단일 서버 상에서 ERP 같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효과적으로 구동할 수 있으며, 4소켓에서 16소켓으로 확장이 용이하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도 2U형 랙 서버 ‘선 파이어 X4450’과 블레이드서버 ‘선 블레이드 X6450’ 등 더닝턴을 장착한 서버 2종을 발표했다. 이들 제품은 선의 솔라리스10을 비롯해 리눅스, 윈도 등 다양한 운영체계(OS)를 지원하며 4소켓 블레이드서버로 구성할 경우 기존 제품에 비해 랙당 코어 수를 71% 늘릴 수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