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XML 기반 전자무역시스템인 ‘u트레이드허브’가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지식경제부는 산하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u트레이드허브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국가 전자무역시스템 구축을 위한 타당성 컨설팅을 향후 3개월간 제공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컨설팅 전반이 한국에서 상용화된 소프트웨어 모델과 장비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실상 첫 수출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개발됐지만 처음부터 세계 전자무역시스템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진만큼, 이번 첫 수출 성과가 향후 우리나라의 글로벌 전자무역시스템 표준 선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즈베키스탄 전자무역 시스템 구축은 앞으로 한-우즈벡 양국 간 무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 국가로의 시스템 확산을 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3년간 연평균 7%대의 고성장을 이룩하는 등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뤘다. 지난 2006년 수출이 전년 대비 15%나 급증했을 뿐 아니라 정부가 정책적으로 IT 인프라 구축을 강력 추진하고 있어 전자무역 도입에 따른 기대 효과가 더욱 크다.
정재훈 지경부 무역정책관은 “우즈벡 진출을 계기로 우리의 앞선 전자무역시스템과 구축·운영 노하우가 고부가가치 IT 수출품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전자무역의 세계적 확산을 위한 국가 간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