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미래경영]기술개발/R&D- 재계, 친환경에 투자한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요 그룹 그린에너지 투자 계획

 녹색기술 개발에 대한 범세계적 시장 요구가 높아지면서 재계도 이에 대한 투자를 본격 시작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010년 하이브리드 자동차 3만대, 2018년 50만대 양산으로 생산유발액 7조원에 이르는 친환경 전략을 내놓았다.

 최근 본사에서 열린 연구개발(R&D)회의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핵심역량을 집중해 ‘세계 4대 그린카 강국’에 조기 진입하도록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조하라”고 지시한 후 마련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2018년에는 하이브리드 차종을 50만대까지 양산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를 달성할 경우 고용증대 효과는 3만7000여명, 생산유발액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울산CLX에서 최근 제3 고도화 시설 준공식을 마쳤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친환경 기술 및 신재생에너지 등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그린에너지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는 동시에 2010년 10억배럴의 자주원유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서도 재계는 녹색기술 개발에 투자 의지를 밝혔다.

보고회에 참석한 이수영 동양제철화학 회장은 “오는 2010년까지 폴리실리콘 분야에 2조2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이 대통령에게 약속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연료전지차, 그린차 등의 기술개발에만 2조4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도 “풍력과 연료전지,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등에 오는 2012년까지 6700억원, 이후 3400억원 등을 순차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연료전지와 바이오연료 분야에 1조2000억원을, 구본무 LG 회장은 LED조명 분야에 9000억원의 투자를 각각 약속했다.

이 밖에 조석래 효성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등도 참석, 정부의 그린에너지 산업화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