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기술이 미래다] 부품소재- 떠오르는 `5대 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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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선충전형 소형 전원장치=태양광 등 다양한 무선충전 방식을 적용하는 에너지 생성부와 반복저장 가능한 고성능 2차전지로 구성되는 에너지 소자다.

 무선충전 기술은 선진국과 근소한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 저장소자는 세계 2위 소형 2차전지 수출국으로 생산기술 및 관련 인프라를 보유했다. 생성부와 저장부의 하이브리드·일체화 기술은 세계적으로 연구 초기단계다. 연구역량을 집중해 조기 개발함으로써 원천기술 및 경쟁력 확보 가능하다. 산업 발전을 위해 에너지 관련 R&D산업의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에너지 문제에서 에너지 생성·저장 소자를 안전하게 사용, 클린 유비쿼터스 사회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

 ◇유비쿼터스 지능형센서=u네트워크 상에서 자체적으로 감지·판단·처리하는 센서·프로세서와 무선 송수신모듈·전원장치가 일체화된 초소형 저전력 지능형 센서 모듈이다. u코리아 구현에서 신규 융합 서비스 창출의 핵심 중 하나다.

 광대역통합망(BcN)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서비스산업을 핵심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사업화를 위한 공공 벤처캐피털 설립과 유망중소기업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원천 기술개발과 테스트베드 구축이 요구된다. 전문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 주도 R&D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마련돼야 한다.

 ◇인쇄전자=인쇄 공정으로 ‘신문 찍어내듯 인쇄해’ 만들어진 전자소자 또는 전자부품이다. 디스플레이·센서·RFID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돼 차세대 전자소자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각종 모바일기기의 소형·다기능화에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 에너지 자원 절약과 화학폐기물 발생억제로 친환경 산업에 일조한다. 현재 기술개발 초기단계로 우리가 주도하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의 강한 인프라를 십분 활용할 수 있다. 수요업체와 개발업체를 연계해 산·학·연이 핵심 기술요소를 파악하고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초고속·광통신용 광부품=향후 40·100G급 초고속 광통신용 능동·수동 광부품과 광PCB, 광인터페이스 부품 등이 속한다.

 인터넷·IPTV 등의 수요증가로 코어망의 용량확대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2013년에는 40G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향후 100G 시스템 및 광통신 시스템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서 기술을 선점함으로써 세계일류 제품 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국내에는 광부품 관련 제품 생산 기업이 많아 시장 적응력이 높다. 하지만 초고속통신용 광부품 기술은 부족해 기술개발과 업체육성이 요구된다.

 ◇디지털 RF 부품=디지털기술로 아날로그 RF부품을 대체함으로써 가격·크기·소비전력·개발기간 등에서 부품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수출·민간투자·고용에 크게 기여하면서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RF부품의 디지털화에 대한 세계적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경쟁력확보는 불가능하다. 디지털 RF는 기술개발 난이도가 높다.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 민간 차원의 본격적인 연구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따라서 초기에 정부의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원천기술을 발굴·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민간기업과의 산업화를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설성인기자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