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대표: 오영환 사장)은 17일 실리콘마이터스(대표: 허염 사장)에 디스플레이용 전력반도체 (PMIC: Power Management IC)를 파운드리 서비스로 생산·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기로 전력반도체(PMIC)는 0.35미크론급 BCDMOS(Bipolar CMOS DMOS, 복합고전압소자)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생산되며, 디스플레이 (TFT LCD)의 화질에 큰 영향을 주는 전원제어 IC로 드라이버(Driver)와 타이밍 콘트롤러(Timing Controller) 등 중요 칩에 안정된 전력을 공급하고 인터페이스(Interface)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동부하이텍이 이번에 적용한 BCDMOS공정은 Bipolar 공정을 활용한 아날로그회로(고출력 증폭회로), CMOS 공정을 활용한 로직회로(논리·연산 기능), DMOS 공정을 활용한 고전압회로 (전력관리·고전압 지원)를 하나의 칩에서 구현한 시스템 온 칩(System On a Chip)으로 칩의 개수와 크기를 줄여 제조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이 주요 특징이다.
또한 이번에 적용한 0.35미크론급 BCDMOS 공정은 12V에서 60V까지의 다양한 고전압 소자를 지원할 수 있으며, CMOS 공정을 활용한 로직 회로에서는 3.3V와 5V의 전압을 지원하여 팹리스(Fabless, 반도체 설계전문회사)들이 다양한 전압의 칩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최근 성장 가능성이 높고 수익성이 좋은 BCDMOS 공정을 차별화된 전략공정기술로 선정하고 공정기술 개발과 함께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TSMC 등 대형 파운드리 회사들도 개발하지 못한 0.18미크론급 BCDMOS 공정기술을 개발하여 0.35미크론에서 0.18 미크론급에 이르는 다양한 공정기술을 팹리스에게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8월부터 대만 ADD Microtech에 노트북용 LED 구동 칩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실리콘마이터스와 디스플레이(TFT LCD)용 전력반도체의 양산 물량을 차츰 늘리는 한편, 내년부터는 OLED, LED, Portable용 전력반도체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향후 실리콘마이터스와 함께 BCDMOS 공정을 활용한 전력반도체의 시스템 온 칩(System On a Chip)화에 역량을 집중하여 시장 성장성이 큰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전력반도체 시장을 올해 약 160억 불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