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국제광산업전시회] `광산업 메카` 진면목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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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광산업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2008 국제광산업전시회(Photonics KOREA 2008)’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지식경제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광 세기의 창조(Creation of Photonics Century)’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지난 2001년부터 매년 9월에 열리는 이 전시회는 광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는 광주뿐만 아니라 한국 광산업의 위상을 세계에 과시하고 업계 간 활발한 정보교환 및 홍보마케팅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전시회는 160개업체 260개 부스 규모로 치러지며 광통신, 광원·광전소자, 광정밀기기, 광소재, 광정보기기, 광학기기 등 광산업 전반의 다양한 품목들이 소개된다. 또 전시기간 국내외 광 관련 시장 및 기술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참가업체 신기술·신제품 발표 세미나’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무역협회 공동으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도 열려 업체간 마케팅 경쟁 열기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광산업 기반 정보기술(IT)과 조선, 자동차, 태양광 등 광산업 융·복합 시장을 모색해볼 수 있는 국제학술발표대회인 ‘국제 광기술 콘퍼런스(IPTC 2008)’도 열려 참가업체뿐만 아니라 광관련 학생 및 종사자들에게 연구 조사 및 학술교류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야마우치 로조 일본 후지쿠라 박사가 차세대 광통신 기술 및 광섬유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며 오병두 한빔 박사와 수지 하야세 일본 규슈기술연구소 교수가 태양광발전의 기술·시장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광섬유레이저의 세계적 권위자인 안드레 튜너만 독일 프라운호퍼 예나연구소 박사가 관련분야의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향후 발전전망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유기발광다이오드(OLED)·레이저다이오드(LD) 등 차세대 조명분야를 집중 조망할 수 있는 ‘반도체 조명(SSL:Solid-State Lighting) 엑스포 2008’도 병행 개최됨에 따라 분야별 전문화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국내 주요 참가업체로는 삼성전자·LG이노텍을 비롯한 대기업과 오이솔루션·옵테론·우리로광통신·피피아이·파이버프로·엘이디레이텍·이노셈코리아·일신테크 등 유망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20년 이상 축적된 기술과 세계 48개국 이상에 광통신 관련 제품을 수출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광섬유, 광케이블, 광부품 등을 전시한다. LG이노텍은 소재·모바일·디스플레이·조명 분야 등 4개 영역을 구분해 부스를 꾸민다.

이와 함께 이 전시회에서는 LED용 에피웨이퍼, 소자생산(FAB), 자이오비(XiOB) 등 핵심기술을 공정 프로세스별로 소개해 관람객들은 LED 칩이 증착된 웨이퍼 실물을 통해 LED 기술의 원천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KT·하나로통신과 공동으로 광가입자망(FTTH) 관련 기술 및 실험사업을 통한 연구성과를 알리는 FTTH 체험·특별관을 꾸미고, 엘이디라이텍 등 LED업체도 공동관을 조성해 LED를 활용한 빛의 광장·백년탑·전시관·빛의 전망대 등이 들어설 어등산관광단지 홍보관을 만든다.

해외에서는 미국 비엔비·애질런트테크놀로지·알소프트디자인그룹, 일본의 요코가와인스트루먼트코리아, 중국 무한광밸리 등이 참여한다.

전영복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전시회가 국내외 광관련 정보 및 기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 매김하고 아울러 광산업 클러스터 및 해외 투자자금의 유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특히 아시아 최대 광산업 메카인 광주의 도시 브랜드가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