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덟 번째를 맞는 국제광산업전시회는 전 세계 13개국에서 120여개 업체가 참여할 정도로 광산업 분야의 국제적인 전문전시회로 성장해 가고 있다. 부대행사로 200여명에 이르는 실제 구매력 있는 전문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와 신기술·신제품발표 세미나도 열려 전시회 참가업체 수출계약과 국제적인 신기술 및 시장동향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한국광산업진흥회는 전시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신기술 개발 업체를 선정해 장관상을 수여하던 정부시상제도를 지난 2006년도부터 대통령상, 국무총리상으로까지 대폭 확대 시행해 명실상부한 국내 광산업 신기술 대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또 내년 10월 9일부터 11월 5일까지 28일간 개최되는 ‘2009 광주 세계 광엑스포’ 행사에서 지난 2000년도부터 지역 특화산업이자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광산업의 육성 성과를 대내외에 홍보함으로써 한국 광산업의 위상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10년 창립 10돌을 맞게 될 진흥회는 당초 설립 취지에 따라 광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전국적인 광산업체의 권익보호와 공동이익을 도모하는 사업자단체로 더욱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 이에 따라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확대 및 이를 위한 진흥회 사무국의 전문성 확보와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2010년까지 현재 150개회원사를 300개사로 확대해 갈 방침이다.
이제 업체도 세계 일류를 표방하는 기술 개발과 국제 표준의 선점 그리고 국제시장이 요구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 아울러 마케팅 전문인력 및 기술·시장동향 분석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글로벌 시대에 광산업계가 신규시장을 확보하고 기술뿐만 아니라 품질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세계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과 광산업 간에 융합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해 나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광산업 자체의 시장규모만으로는 성장동력에 한계가 있다. 다양한 산업에서 융·복합화가 추진되고 있는만큼 광산업 분야에서도 정보통신, 의료, 자동차, 조선, 에너지, 환경 분야 등과의 융·복합 기술을 개발해 신산업화를 추진해야 한다. 이를 활용한 수요와 시장규모 확대를 모색해 나가는 데 진흥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맡아 회원사의 매출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내 광산업체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 내년 시작되는 광산업 육성 3단계사업에 진흥회가 중점 추진코자 하는 사업은 △글로벌 마케팅 선도기업 육성지원 △광기반 융합산업 기술정보 및 시장동향 정보지원 △광산업 통계 및 표준화규격 지원 등이다. 이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원사업으로 도출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진흥회의 중장기 발전전략 추진과 경영합리화 목표달성을 통해 광주광산업 클러스터의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21세기 글로벌 이슈가 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에너지 산업은 천연화석연료가 전무한 우리나라에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신성장동력 산업화’가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LED는 월등한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이라는 점에서 그 자체가 그린에너지산업이다. 진흥회가 LED산업 발전·육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2010년 세계 5대 광산업 선진국 진입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기태 한국광산업진흥회장 ktlee@kapid.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