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전자,구리본딩 와이어 용인공장 준공

반도체용 본딩와이어 전문생산업체 엠케이전자(대표 최상용, 033160)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구리 본딩와이어 생산공장을 완공해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엠케이전자는 17일 경기도 용인공장에서 최상용 사장 등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 본딩와이어 전용 생산공장 준공식을 갖고, 기존 생산능력보다 3배 이상 향상된 월평균 20,000km 생산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리 본딩와이어는 과거 저가형 반도체에 주로 사용돼 왔으나 최근 모바일용 패키지 등 고급형에도 일부 확대 적용되는 추세에 있으며, 특히 최근 금값상승으로 인한 원가절감 문제가 대두되면서 금 본딩와이어의 대체재로서 2011년까지 연평균 약 30% 이상의 고속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엠케이전자 최상용 사장은 “자사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세계 구리 본딩와이어 시장점유율 약 1/4정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게 됨으로써 중국 및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반도체 시장 수출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엠케이전자는 지난 82년 창립 이후 26년간 국내 반도체 소재산업을 개척해 왔으며, 주력제품인 본딩와이어 부문에서 초정밀 합금기술과 극세선 가공기술, 특수열처리기술 등 축적된 고유의 제조노하우와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1위와 세계시장점유율 4위(12.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 매출 3,482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으로 기록했으며, 08년 상반기에는 직전 동기대비 매출액은 40% 증가한 2,195억원, 영업이익은 53.7% 증가한 73.3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