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은 멕시코에서 2011년 매출 3억달러 경상이익 300만달러를 달성하고 칠레에서도 2010년까지 매출 1억달러를 올리겠다는 목표다.
대우일렉(대표 이승창)은 멕시코를 중심으로 중남미 ‘ABC’로 3대 소비 시장으로 불리는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 등 현지 유통망과 마케팅 활동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성 영업총괄 전무는 “중남미 가전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로 대우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속적인 마케팅·물류·서비스 활동 강화를 통해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우일렉은 지난해 중남미에 ‘클라쎄’ 브랜드를 처음 선보인 이후 양문형냉장고·드럼세탁기·에어컨 등 프리미엄 제품 비율을 30% 이상 늘려나가며 이 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대우일렉은 멕시코 법인을 중남미 중심 기지로 집중 육성키로 하고 이달 초 멕시코 칸쿤에서 주요 바이어와 중남미 법인장과 지사장 등 400여명을 초청해 ‘라틴아메리카 딜러 컨벤션’ 행사를 개최했다. 멕시코 법인은 1993년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은 유일한 법인으로 올해 3년 연속 매출 2억달러를 돌파할 예정이다. 대우는 멕시코법인을 2011년 매출 3억달러를 넘는 중남미 중심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우는 아르헨티나 시장 공략을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 지사를 통해 독특한 ‘건곤감리’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는 태극기 건곤감리 4괘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하늘은 냉기 제품(냉장고·에어컨), 땅은 영상제품, 물은 세탁기, 불은 전자레인지로 형상화한 광고와 프로모션을 뜻한다.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은 상파울로 지사를 통해 현지 1, 2위 업체인 일렉트로룩스·월풀 등에 제품 공급을 추진 중이다.
칠레는 나노 실버 기술을 강조한 첨단 기술 이미지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