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원장 최문기)는 지난 7월 중국 광저우 구이양시에서 개최된 ‘아시안 유스 애니메이션 코믹 컨테스트(AYACC 2008)’에 창작 애니메이션 ‘우측통행’을 출품, 최고작품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2회째인 ‘AYACC’는 중국청소년연합과 중국TV예술가협회, 구이양시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다.
수상작인 ‘우측통행’은 있는 그대로를 극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기존 CG기술 대신 펜화, 수묵화, 만화, 유화 기법 등에 활용되고 있는 비사실적표현(NPR) 기술을 이용해 수채화풍의 카툰 표현기법으로 제작했다.
‘우측통행’은 오는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릴 ‘씨그라프 아시아 2008’의 경쟁부문 본선과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간 전시예정인 ‘인디애니페스트2008(서울애니메이션센터주관)’의 본선에도 올라 있다.
ETRI는 3D 애니메이션, 드라마, CF, 게임 등에서 활용되고 있는 NPR 기술과 관련해 상용 SW 플러그인과 개발자용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구본기 CG기반기술연구팀장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수묵 담채 기법을 이용한 ‘웃음을 잃어버린 아이’로 그랑프리를 받은 바 있는 등 2년 연속 국제대회서 큰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