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4일 금융중심지 지정 신청 마감을 앞두고 인천광역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이 오는 2014년까지 금융중심지에 대한 개발을 마치고, 파이낸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개발계획안을 내놓았다.
17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의 금융중심지 지정 신청 후보지로 정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 송도국제업무단지 및 송도랜드마크시티 일원 1113만㎡ 개발 계획안을 오는 24일 인천시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 지역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 내년부터 기반시설 설치, 문화환경 조성을 시작해 오는 2014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사업에 들어가는 재원에 대해 인천시는 송도국제업무단지의 경우 개발사업시행자인 송도개발유한회사(NSIC)가 7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16조5000억원을 파이낸싱으로 조달한다고 설명했다. 송도랜드마크시티도 총사업비 15조5000억원 중 1조5000억원은 송도랜드마크유한회사가 책임지고, 14조원은 같은 방법으로 들어온다.
인천시는 IFEZ 개발 계획과 연계해 금융중심지에 필요한 에너지, 교통, 정보통신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외국어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영어 통용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무원들의 영어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승민 인천경제청 금융서비스담당 팀장은 “인천시의회에서 이견이 없으면 개발계획안을 바탕으로 금융중심지 지정 신청서를 작성한다”며 “신청 마감 전까지 금융중심지 지정을 노리는 인천, 서울 여의도, 부산, 대전, 대구, 제주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구기자 h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