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이야기] 식후에도 깔끔한 맛, 샴페인 국내서 인기

[와인이야기] 식후에도 깔끔한 맛, 샴페인 국내서 인기

 미국의 자동차 경기를 보면 시상대에서 우승자가 샴페인을 흔들어 붓는 우승 세리머니하는 것을 보게 된다.

 샴페인은 거품이 나는 발포성 와인으로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발포성 와인만을 샴페인이라 칭한다.

 그 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발포성 와인은 스파클링 와인이라 통칭하며 국가별로는 따로 불리는데 프랑스의 샹파뉴지방 외의 산지에서 생산되는 것은 크레망(Cremant), 독일에서는 젝트(Zekt), 이탈리아에서는 스푸만테(Spumante), 스페인에서는 카바(Cava)라 부른다.

 샴페인이 한국 시장에서 점차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식전에 마시기도 편하고 식후에도 깔끔한 맛 때문에 디저트 와인보다 샴페인을 선호하는 층이 늘고 있다. 사실 17세기 베네딕트 사원의 수도사 ‘동 페리뇽’이 샴페인을 발명하기 이전에는 ‘악마의 와인’이라 불렸다. 병입된 와인이 봄이 되면서 온도 상승에 따라 종종 폭발했으니 수도사들이 얼마나 놀랐겠는가. 이런 현상을 온도변화에 따른 이차 발효라는 것을 알아낸 동 페리뇽이 샴페인을 마시면서 “형제여, 저는 오늘 별을 마셨습니다”라는 전설적인 한마디를 남겼다.

 유명한 샴페인은 동 페리뇽을 위시해 샴페인계의 전설 마담 클리코가 만든 ‘뵈브 클리코’, 러시아 황제만이 마셨던 ‘크리스털’, 오랜 숙성기간으로 고급 샴페인의 입지를 굳힌 ‘크뤼그’ 등이 있다.

 우선 다른 지역의 스파클링 와인을 충분히 마셔 본 후 샴페인에 입문하면 훨씬 이해가 빠르다.

 구덕모 와인&프렌즈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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