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로봇업체 한울로보틱스(대표 김병수)가 보급형 청소 로봇시장에 뛰어든다.
한울로보틱스는 시판가격이 50만원대 후반인 보급형 청소로봇 ‘오토로-2’를 다음달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 로봇은 경쟁사 제품과 달리 회전브러시를 떼고 일반 청소기처럼 진공 흡입력만으로 청소를 해낸다. 기존 청소로봇은 방바닥을 쓰는 회전브러시가 쉽게 더러워지는 단점이 있었다. 회사측은 100W급의 대용량 진공모터를 달아서 가장 강력한 청소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정밀 카메라와 센서를 내장한 최고급 청소로봇 ‘오토로-1’을 대당 300만원대의 고가 시판해왔다. 김병수 한울로보틱스 사장은 “고가 청소로봇으로 시장수요를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중저가 청소로봇으로 승부를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98년 설립된 한울로보틱스는 특수작업로봇과 교사로봇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지난달 대전 본사를 부천 테크노파크 401동(로보파크) 7층으로 옮겼다.
배일한기자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