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산업단지 클러스터로 추가 지정된 인천 남동, 충북 오창 등 5개 산단이 잇따라 산단 클러스터 추진단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18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남동 클러스터 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23일 인천 남동을 시작으로 부산 녹산산단은 24일, 대구 성서산단은 25일, 전남 대불산단은 30일, 충북 오창산단은 내달 1일 각각 산단 클러스터 추진단 출범식을 연다.
5개 산단 클러스터 추진단은 오는 2011년까지 전국 공통인 기술혁신 역량과 기업경쟁력 강화 사업, 지역 특성에 맞는 미니클러스터 운영 등을 통해 단순 생산기능 중심인 산단을 R&D 기능과 지식, 정보가 어우러진 곳으로 바꿀 계획이다.
남동 클러스터 추진단은 성장동력 산업의 첨단 부품소재 글로벌 공급기지 조성을 추진 전략으로 세웠다. 연도별 계획은 올해 추진단과 미니클러스터 구성, 내년 신규 전략산업 발굴과 협력지원 활성화, 2010년 글로벌 네트워크 교류, 다음해 자립형 미니클러스터 정립과 첨단부품산업 클러스터 브랜드화다.
자동차부품, 기계부품, 전기·전자, 생산기반 부품 분야의 미니 클러스터가 만들어지며 기업과 대학, 유관기관에서 모두 257명이 참여한다. 또 남동 추진단은 지역혁신박람회와 클러스터의 날 개최, 직원교육연수를 특성화 사업으로 정했다.
김현도 남동추진단 처장은 “클러스터를 통해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해 기업과 산단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 및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테크노파크(이하 충북 TP)가 주관하는 오창 클러스터 추진단도 2011년까지 IT산업을 중심으로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창 클러스터 추진단은 오창산단에서 반도체 설계, 테스트, 양산까지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미니 클러스터 분야도 반도체, 전기·전자, 전지소재에 맞췄다.
권성욱 충북 TP 기획총괄팀장은 “오창산단은 과학산단 조성이 목적이어서 그동안 산·학·연·관 네트워크가 잘 운영돼 왔다”며 “클러스터 사업을 활성화해 오창산단을 기업과 연구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는 산단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 반월·시화, 강원 원주, 경북 구미와 창원, 울산, 전북 군산, 광주산단은 지난 2005년 산단 클러스터로 지정돼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현구기자 h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