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이 “행정구역 개편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5+2 광역경제권 구상’ 발표당시 경제 부문 광역화와 행정 및 정치광역화가 함께 이뤄져야 하지 않냐는 질문에 ‘지금 논의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위원회의 일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공위원장은 18일 오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역기업인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행정구역 개편논의와 관련해 “교통 및 통신 수단의 발달로 경제권역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식으로 행정구역을 개편하느냐의 문제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 과정을 거쳐서 결정할 문제이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사공 위원장은 수도권 규제완화와 관련해 “국가 균형발전은 높은 가치를 둬야 하는 국가적인 목표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국가경쟁력 강화와 조화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면서 “오늘날 우리가 사는 시대는 국경 없는 무한경쟁이 이뤄지는 세계화 시대이기 때문에 더욱 이런 조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룡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