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지수에 편입됐다는 소식에도 미국발 금융위기가 다시 불거지며 또 다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18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2.84포인트(2.30%) 내린 1392.42, 코스닥지수는 11.17포인트(2.51%) 내린 433.76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도 다시 37.3원 폭등한 1153.3원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전날에 비해 53.07포인트(3.82%) 떨어진 1382.19로 지난 16일 기록했던 올해 장중 최저치 1372.55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미국 5대 투자은행 가운데 아직 살아남은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도 파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멈추지 않아 뉴욕증시가 4% 넘게 폭락하면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리먼브라더스 파산보호신청 이후 모건스탠리와 골드먼삭스 등 남은 대형 투자은행들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으면서 뉴욕증시가 폭락한 데 따른 여파로 우리 증시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대부분 시가총액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8000원(1.52%) 하락한 51만7000원을 기록했고 SK텔레콤(-0.74%), 포스코(-1.18%) 등도 동반 내리막이었다. 반면 LG전자(0.53%)와 삼성전기(2.29%) 등은 상승했다.
NHN(-3.80%), 다음(-6.03%), CJ인터넷(-3.94%), SK컴즈(-0.44%) 등 주요 인터넷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경민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