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문화를 최대한 반영한 키자니아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최성금 MBC 플레이비(PlayBe) 대표(48)는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키자니아(Kidzania)는 4세에서 12세의 어린이들이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테마파크”라며 “김치연구소 등 우리나라의 문화코드와 정서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스탠더드로 지정된 필수 직업군 50개를 제외하고는 한국적 특성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MBC인력자원국 부국장 출신으로 MBC 내부 CEO 공모에서 20대 1의 경쟁을 뚫고 자회사 최초의 여성 CEO가 됐다.
그녀는 “경기상황이 좋지 않아 국내 기업들과의 스폰서십 체결이 쉽지만 않다”며 “하지만 미래의 자원인 어린이들의 교육과 공익적 가치실현이라는 비전이 좋을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운영 중인 멕시코와 일본의 경우 코카콜라·소니·맥도널드·GM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MBC 플레이비는 오는 12월 잠실 롯데월드에서 키자니아 공사에 착수, 내년 9월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키자니아에는 경찰서 소방서 주유소 자동차정비센터는 물론 신생아실 수술실 등이 실물의 3분의 2 크기로 구성된다. 어린이들은 키자니아에서 비행기 승무원은 물론 조종사 역할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최 대표는 “일본·멕시코의 경우 법정, 소방서, 승무원 체험 등의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엄마와 어린이의 마음으로 고객감동을 실현하겠다”며 “한 발 더 나아가서는 직원들도 감동할 수 있는 경영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