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기업환경 개선] 에너지·부품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의 실질적 실행 주체인 지식경제부는 내년 3월까지 ‘그린에너지 기술 개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녹색 산업을 국가 산업 전체를 재도약시키는 엔진으로 만들고, 신규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신국가발전 패러다임을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지경부는 녹색 에너지산업을 성장동력화하는 데 필요한 9대 분야를 선정,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태양광, 풍력, 발광다이오드(LED), 전력IT 등 어느 정도 기술경쟁력을 갖춘 4개 분야는 조기에 성장동력화가 가능한 부문으로 구분했다. 또 수소연료전지, 가스·석탄액화, 석탄가스화 복합발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에너지 저장의 5개 분야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규정, 기술 확보와 개발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 지경부는 이미 확정된 5+2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 전략에 맞춰 광역경제권 활성화를 고용 증대의 기회로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R&D) 인프라 확충 및 미래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 산·학·연의 클러스터화에 더욱 속도를 붙이고,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화 등 R&D 기관의 생산성 및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키로 했다. 또 정부R&D 사업(기업협동형 기술개발) 참여 범위를 연구개발 서비스 기업까지 확대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연구개발 서비스산업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나가기로 했다.

부품·소재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추진 중인 한일 부품소재 전용공단 조성에 관한 최종 방침을 12월까지 마련, 곧바로 시행할 계획이다.

민생과 관련, 상반기 원료비 상승에 따른 전기·가스 요금 인상 요인은 정부 지원 및 공기업 자구 노력을 통해 최대한 흡수하고, 일부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경영합리화 등을 통해 인상폭은 최소화하고 인상 시기도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진호기자 jholee@